[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팀은 패배했지만 존재감은 여전했다.

LA 레이커스는 23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홈 경기에서 112-119로 패배했다. 전반전 부진을 후반 들어 만회했지만 결국 앤서니 데이비스(27점 17리바운드)와 드마커스 커즌스(22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레이커스는 경기 끝까지 젊은 선수들이 활약했다. 조던 클락슨은 벤치에서 출전해 24점 5어시스트로 득점력을 과시했고, 올 시즌 신인 카일 쿠즈마 역시 2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보탰다.

주전 포인트가드 론조 볼의 활약도 쏠쏠했다. 36분을 뛰면서 8점 8리바운드 1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야투 감각은 떨어졌지만 그의 경기 리딩 능력은 돋보였다. 데뷔전 부진을 씻어낼 뛰어난 경기력을 그대로 이어가며 기대에 부응했다.

볼은 이날 레이커스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바로 레이커스 역사상 10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린 것. 그동안 매직 존슨(20세 75일)이 해당 기록의 소유자였는데, 볼이 1위로 올라섰다. 볼은 19세 360일에 기록을 세웠다.

그의 어시스트 행진은 대단하다. 2010년 존 월(31개) 이후 개막 첫 3경기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26개)를 올린 신인 선수로 올라섰다.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그의 기량 자체가 프로에서 통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데뷔 전, 볼은 아버지 라바 볼의 여러 언행으로 유명해졌다. 이제 그 유명세를 경기력으로 이어가고 있다. 과연 볼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까. 그의 활약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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