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김광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는 올해 정규 시즌 5위에 올라 2년 만에 '가을 야구'를 했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그 이상을 노린다. 믿는 구석 가운데 하나가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다.

김광현은 지난해 12월 5일 일본 미나미공제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재활로 일정 기간 기량을 유지할 수는 있으나 수술을 받아 완벽하게 치료하는 게 좋다는 소견을 받아 구단과 협의 끝에 수술대에 올랐다.

김광현은 올해 1월 5일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미나미공제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무사히 마쳤고 통째로 시즌을 비웠지만, 재활 과정은 순조로웠다.

2018년 시즌 SK 마운드에 큰 힘을 실어줘야 할 김광현이 내년 초 스프링캠프 합류를 목표로 재활을 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90%정도 재활 단계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김광현은 지난해 11월 29일 4년 85억 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53억 원)에 SK 잔류를 택했다. 팔꿈치 수술로 올 시즌에는 그의 투구를 볼 수 없었지만, 다음 시즌에는 돌아온다.

올해 SK 선발진에서는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에이스' 노릇을 했고, '핵잠수함' 박종훈(12승7패)이 데뷔 첫 두 자릿 승수를 쌓았다. 왼손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도 기복은 있었으나 10승7패로 선발진에서 힘을 보탰다.

SK는 아직 메릴 켈리를 잡을 방침이고 다이아몬드는 아직 고민하고 있다. 다이아몬드가 남을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김광현이 돌아온다면 외국인 투수 2명과 박종훈 등 더 안정적인 선발진을 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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