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첼시는 명장으로 불리는 감독들을 끊임없이 데려왔고, 끊임없이 내보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콘테 감독은 23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난 첼시의 전 감독들과 다르다"고 말하며 현재 첼시에서 자신의 입지가 탄탄하다고 밝혔다.

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을 사들인 후 수많은 명장들을 영입했지만 명예롭게 떠난 이들은 몇 없다. 클라이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시작으로 많은 감독들이 경질됐다. 특히 카를로 안첼로티와 주제 무리뉴(현 맨유) 감독은 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겼지만 경질의 칼날을 피할 수 없었다.

콘테 감독은 이를 지적하며 "과거 첼시는 연패나 몇 번의 좋지 않은 경기를 했다고 감독을 경질한 사례가 있는데 이는 모든 감독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보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첼시에서 압박을 느끼지 않냐고 묻는데 내 대답은 '제로'다"며 첼시에서 매우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으면 본인의 입지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했다.

첼시는 9라운드까지 마친 2017-18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16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즌 초반 부진하기도 했으나 8라운드 왓포드전에서 4-2로 이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래저래 말이 많았던 콘테 감독의 입지에 대한 설왕설래도 준 편이다.

첼시는 26일 에버튼과 카라바오컵 경기를 치른 후 29일 본머스 원정을 떠나 선두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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