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평균 5.7점 2.0리바운드 3.3어시스트 FG 28.0%.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이적한 드웨인 웨이드의 성적표다. 르브론 제임스와 재회로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웨이드는 23일(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내가 할 임무를 찾고 있다"라며 "다르다. 내가 뛰었던 팀과 스타일이 다르다. 내 방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드는 데뷔 이후 줄곧 주전으로 활약했다. 데뷔 두 번째 시즌부터 평균 20점 이상을 넣으며 폭발적인 운동 능력, 돌파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부상과 노쇠화로 과거의 생산성을 잃었다. 자연스레 팀 내 할 일도 줄어들었다. 웨이드는 "나는 항상 1, 2옵션이었다. 지금은 다른 경기 스타일이다. 내 방식을 찾아갈 것이다"라며 현재 위치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블랜드는 외곽슛 시도가 많은 팀이다. 르브론 제임스의 돌파 및 2대2 게임에 의한 킥아웃 패스가 잦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3점슛 시도 리그 2위(33.9개)에 올랐다. 

그러나 웨이드는 이러한 농구에 어울리는 편이 아니다. 외곽슛에 능하지 않고 아이솔레이션 플레이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과거 마이애미 히트 시절에는 르브론이 공을 들고 있을 때 웨이드가 컷인 플레이를 자주 시도했다. 하지만 웨이드가 노쇠화하면서 공이 없을 때 위력이 줄어들었다.

터란 루 감독은 “아직 웨이드에게 적합한 공격을 찾지 못했다"며 "그가 잘 뛸 수 있는 플레이를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웨이드 때문에 후보로 밀린 JR 스미스도 좀처럼 자신의 기량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웨이드의 백업 멤버로 경기당 평균 21.7분을 뛰면서 6.3점 2.7리바운드 1.3어시스트 FG 33.3% 3P 15.4%에 그치고 있다. 현재 그의 외곽슛 감각은 많이 떨어진 상태다. 공격에서 자신의 임무를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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