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창정. 제공|NH미디어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가수 임창정이 늘 하던 대로, 발라드의 신화를 써 내려갈 전망이다.

23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임창정의 두 번째 미니 음반 '그 사람을 아나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임창정은 지난 2015년 '또 다시 사랑', 2016년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각종 음원 사이트 및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디지털 음원 순위에서도 오랜 시간 동안 강세를 보이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10월 발라드 가수들의 대격돌 속, 임창정의 이번 음반이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많은 대중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임창정의 말에서는 베테랑의 여유가 물씬 풍겼다. 순위에 연연하지도, 애써 변신을 꾀하지도 않았다. 늘 하던 '임창정표' 발라드,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 자신감이었다.

그는 "1997년부터 노래했지만 올드하지 않는다는 평을 듣는다"며 비결로 감정의 일맥상통하는 공감을 꼽았다. 임창정은 "옛날의 사랑이나 지금의 사랑이나 일맥상통한다. 방법과 형태가 다를 뿐 가슴속 사랑의 모양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애틋하게 사랑하고 걱정하고 보고 싶어 하는 것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랑을 떠올리면 찰나의 순간 절절할 때가 있다.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까 깊게 고민한다. 발라드는 내가 가진 것을 가장 진정성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장르"라고 자신했다.

어린 팬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사랑해주는 것도 마찬가지의 이유란다. 그는 "길을 지나다니다 보면 아들 또래의 중고등학생들이 나를 알아본다. 인간의 본능인 사람의 감정을 알아봐 주는 것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춘기던 50살 이던, 사랑이라는 감정은 세계 만국 공용어로 통한다. 음악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어떤 노래를 불러도, 특유의 느낌을 살려낸다. 그의 노래를 들어본 이라면 공감하는 느낌, 이러한 특징은 가수에게 어떤 의미를 줄까. 임창정은 변신은 창법이나 노래의 코드보다는 장르로 시도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간혹 변신해보려, 코드, 가사 등으로 시도해보지만 내가 부르면 남의 곡도 내 노래 같아지더라(웃음)"며 "'늑대와 함께 춤을' '문을 여시오'같은 노래로 충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수있다. 그런 식의 변신을 꾀하겠다"고 전했다.

임창정은 노래를 즐기고, 최우선으로 꼽는 가수였다. 그는 "곡을 자주 발매하는 편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음반을 내고, 내 노래를 들려주는 일이 굉장한 기쁨이고, 의미 있는 일이다. 내 삶의 1번 작업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절대로 몰아서 한 번에 만들어 공개하지 않는다. 365일 악상을 고민했다가 담아두고, 쌓아놓은 것을 선보이는 것이기에 이 과정이 정말 즐겁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보 '그 사람을 아나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그 사람을 아나요'를 포함, 총 6곡이 수록됐다. 임창정은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전곡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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