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청주,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8, 인천광역시청)이 전국체전 계영 800m와 자유형 200m에 이어 4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24일 충북 청주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50초89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다. 200m와 마찬가지로 박태환은 경기 내내 다른 선수들을 여유 있게 제치며 레이스를 펼쳤다.

3분53초66을 기록한 장상진(충북)이 2위에 올랐고 3분55초80으로 골인한 권오국(대구광역시)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박태환은 200m와 400m에서 우승했다.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400m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 기록인 3분41초53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계영 800m와 자유형 200m에 이어 4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3일 열린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23으로 우승했다. 그는 "400m도 긴장해야 할 종목이다. 최대한 좋은 기록으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번 체전을 앞둔 박태환은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그러나 훈련 기간이 부족해 고생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400m를 앞두고 목이 좀 아프다"고 말했다.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던 박태환은 3분 40초대 기록에 실패했다. 그러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정상을 지켰다.

▲ 박태환 ⓒ 한희재 기자

박태환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전 종목 결선 진출 실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전국체전 자유형 400m에서 3분43초68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록(3분43초68)을 1.95초 앞당긴 박태환은 부활을 예고했다.

지난해와 올해 전국체전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박태환은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결선 3조 4번 레인을 배정 받은 박태환은 출발 신호음과 함께 역영했다. 초반부터 치고 나온 그는 경기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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