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스케이팅 박승희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태릉선수촌, 신원철 기자]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1,000m와 1,500m 동메달,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500m 동메달과 1,000m 3,000m 계주 금메달까지 박승희(스포츠토토)는 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딴 진기록을 보유한 선수였다. 이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한 그는 이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힘든 길이지만 즐겁다. 

박승희는 24일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 주최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미디어데이 인터뷰에 참가했다. 쇼트트랙 스타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도전자로 처지가 달라졌지만 그 어려운 선택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박승희는 "사실 종목을 바꿀 때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까지 생각하지는 못했다. (2가지 종목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쇼트트랙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크게 든다. 그 싸움에서 이기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쇼트트랙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지만 새로운 종목에 도전했다. 박승희는 "지키는 것보다 도전이 더 힘든 것 같다. 벌써 스피드스케이팅을 한 지 4년째긴 하지만 전에 쇼트트랙을 10년 넘게 탄 것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스피드스케이팅만 하던 선수들만큼 기술적인 면을 빨리 습득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모든 게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박승희는 "많은 분들이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하시는 것 같다. 하지만 저에게는 하나의 목표다. 그래도 그 과정이 재미는 있다"며 웃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