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이동훈·오현준 PD, 글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0, 코리안 좀비 MMA)이 "다친 무릎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지난 20일 SPOTV 스포츠 매거진 '스포츠 타임'과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됐다. 수술한 지 14주 됐는데 회복 속도가 아주 빠르다. 스쿼트 110kg를 무난하게 칠 정도가 됐다. 6개월이 예상됐던 재활을 3개월 반 만에 마쳤다. 병원에서는 너무 속도가 빨라서 걱정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정찬성은 훈련하다가 무릎을 크게 다쳐 지난 7월 30일 UFC 214에서 예정됐던 리카르도 라마스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어깨 부상 재활과 사회 복무 기간으로, 지난 2월 5일 '3년 6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 상태여서 충격이 컸다.

▲ 정찬성은 재활 기간에 더 강한 하체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다. 부족했던 하체 근력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정찬성은 "재활 과정이 너무 좋다. 더 강하게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하체가 이렇게 부실한지 몰랐다. 할 수 없었던 움직임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런 말 하면 안 되지만, 다친 게 잘 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 '챔피언이 되라. 네가 약한 게 이거다. 더 강하게 만들어라'는 (신의) 계시로 보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정찬성이 돼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정찬성이 예상하는 복귀 시기는 내년 5월 이후다. "12월이 지나면 재활 상태를 판단해 그 시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찬성은 맥스 할로웨이, 조제 알도, 프랭키 에드가, 리카르도 라마스, 컵 스완슨에 이어 UFC 페더급 랭킹 5위다. "내 위 다섯 명과는 인연이 있다. 누구와 싸우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내 실수로 무릎을 다친 것이기 때문에 밑에 있는 선수와 싸우게 돼도 문제없다"고 밝혔다.

정찬성은 18전 14승 4패의 페더급 파이터다. UFC에서 4승 1패 전적을 쌓았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인기가 많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