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천,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김채운(17, 세종고)이 전국체전 리듬체조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채운은 25일 충북 제천시 어울림체육관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고등부 경기에서 후프(17.100) 볼(15.400) 곤봉(15.300) 리본(15.350) 점수를 합친 총점 63.150점을 받았다.
김채운은 총점 58.800점으로 2위에 오른 박은서(경기여고)를 큰 점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출전한 고등부와 일반부 선수 가운데 총점 60점을 넘은 이는 김채운이 유일했다. 촐전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김채운은 2014년부터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그동안 모두 은메달이 그쳤던 김채운은 올해 처음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또한 올해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일인자로 등극했다. 손연재(23, 연세대)는 지난 3월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손연재의 은퇴식에서 김채운은 후배를 대표해 선배에게 보내는 헌정사를 했다.
경기를 마친 김채운은 "이번이 4번째 체전 출전이다. 그동안 중등부와 고등부에서 계속 은메달만 땄다"며 "이런 징크스를 깨려고 했는데 1위에 올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채운은 성장을 위해 러시아에서 훈련했다. 최근에는 국내 대회 일정 때문에 한국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김채운은 "국제 대회는 경험도 없고 긴장도 많이 한다. 이와 비교해 국내 대회는 즐기면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수구 난도를 프로그램에 넣어야 한다. 신체 동작도 더 정확하게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을 마친 김채운은 내년 한 단계 도약을 노리고 있다. 그는 "부담을 가지지 않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한다. 대회 하나하나를 생각하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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