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청주, 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안세현(22, SK텔레콤)이 여자 접영 100m에서 우승하며 전국체전 2관왕에 올랐다.
안세현은 25일 충북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여자 접영 100m에서 57초8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현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기록한 종전 대회 기록인 57초98을 경신했다. 여자 접영 100m 한국 기록은 안세현이 지난 7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57초07이다.
4번 레인에서 출발한 안세현은 레이스 초반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50m 지점을 돈 뒤 여유있게 다른 선수들을 제친 안세현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58초86을 기록한 박진영(대전광역시)이 은메달을 땄고 이은영(광주광역시)은 59.75로 그 뒤를 이었다.
안세현은 지난 22일 열린 접영 200m에서 2분09초12로 우승했다. 접영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선 안세현은 이번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안세현은 "올해 포커스를 세계선수권대회에 맞췄다. 호주에서 전지 훈련을 하고 돌아와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남은 종목은 혼계영 400m인데 3관왕에 크게 의식하지 않고 동료들과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안세현은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안세현은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어 "여자 수영도 저나 (김)서영 언니 외의 다른 선수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세현은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 여자 일반부 혼계영 400m에 출전한해 3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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