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트트릭을 기록한 리안 브루스터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잉글랜드가 역사상 처음으로 U-17(17세 이하 대표팀) 월드컵 무대 결승에 안착했다. 

잉글랜드는 25올 오후 8시(한국 시간) 인도 콜카타 비베카난다 유바 바라티 키리랑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리안 브루스터(리버풀)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브라질을 3-1로 꺾었다. 잉글랜드는 역사상 처음으로 U-17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고, 스페인과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툰다. 결승은 현지 시간으로 28일 열린다.

잉글랜드가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잉글랜드가 불과 5개월 만에 다시 FIFA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잉글랜드 전역에 10대 소년들에 대한 환희가 가득하다. 특히 매 경기 활약한 브루스터와 필 포덴(맨체스터 시티)에 대한 찬사가 넘친다. 

먼저 잉글랜드의 레전드이자 현재 BBC 해설위원으로 일하는 게리 리네커는 자신의 SNS에 "브루스터에 활약으로 잉글랜드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면서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브루스터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브루스터는 첼시 유소년 출신인데, 15세 때 리버풀로 이적했다. 브루스터는 리버풀 이적 후 데뷔전이었던 애크링턴 스탠리 FC와 친선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얼마 전 10대의 나이지만 리버풀 U-23에 월반했다. 구단에서도 그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 브루스터는 잉글랜드 U-23 대표팀에 소집되기 직전 레스터시티 U-23과 경기에서 출전해 득점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컨디션은 최절정이었다. 브루스터는 이 대회에서 7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포덴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해트트릭은 브루스터가 달성했지만, 포덴이 측면 미드필더에서 활약했기에 가능했다. 포덴은 이미 맨시티 소속으로 올 시즌 전 미국에서 열린 프리시즌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당시 그에 대해 "선물"이라고 표현했고, "그와 같은 재능을 본 건 오랜 만이다"면서 포덴의 능력을 한껏 치켜세웠다. 결과적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의 윙어 트레버 싱클레어는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그의 신체 밸런스나 능력 모두 완벽하다. 총명하고 유망한 선수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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