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이승우(19, 엘라스 베로나)가 시즌 세 번째 출전 경기에서 가능성과 보안할 점을 확인했다.

베로나는 26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아틀레티 아주리 디 이탈리아에서 열린 2017-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0라운드 아탈란타와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이승우는 후반 24분 출전했고 추가 시간까지 22분을 뛰었다.

이승우는 지난 8라운드 키에보 베로나와 경기에서 후반 막판 출전했다.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울었고, 수적 열세의 상황에서 이승우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아탈란타전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팀은 0-2로 지고 있었고, 아탈란타는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었다. 

◆오늘의 장면: 이승우 2경기 연속 출전, 공격적 재능은 확실-수비는 글쎄

이승우는 후반 24분 수비수 토마스 외르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이 0-2로 지고 있자 파비오 페키아 베로나 감독이 이승우를 교체 카드로 꺼냈다. 잠파올로 파치니에 이어 두 번째 교체 카드였다. 

이승우는 4-4-2 시싀템에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섰다. 동료와 가벼운 볼터치를 하던 이승우는 후반 34분 중원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줬다. 탈압박 이후 왼쪽 측면 다니엘레 베르데에게 볼을 내줬지만 마티아 칼다라에게 막혔다. 후반 36분에도 왼쪽 측면에서 전방으로 쇄도하는 다니엘베사에게 연결해주는 볼의 센스는 좋았다. 

가능성과 함께 문제점도 나왔다. 후반 28분 아탈란타의 오른쪽 윙백 한스 하테부르가 오버래핑에 나섰다. 왼쪽 미드필더 이승우가 의지를 갖고 몸싸움을 펼쳤지만, 제지하지 못했다. 베로나 진영으로 깊숙히 오버래핑한 하테부르의 크로스 질이 좋지 못해 위기를 모면했다. 이승우가 아직 성인 레벨에서 경쟁할 몸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장면이다. 

이승우는 앞선 리그 10경기에서 3경기를 뛰었다. 모두 후반 교체로 출전했고, 팀이 열세인 상황에서 투입됐다. 많은 것을 하기엔 어려운 구조다. 짧은 출전시간에서 임팩트를 보여줘야 하고, 피지컬과 체력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영상][세리에A] '시즌 세번째 출전' 이승우 주요장면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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