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은 15분 사이에 3골을 허용해 역전패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도움 2개가 무색해졌다.

토트넘은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카라바오컵 4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 오늘의 장면 : 15분에 3실점 한 토트넘 수비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훌륭한 활약을 했다. 전반 6분 무사 시소코의 선제골과 전반 37분 델레 알리의 추가골을 도우며 2-0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헐거운 수비가 손흥민의 활약을 가렸다. 15분 사이에 무려 3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10분 앙드레 아유에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에지미우송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슈팅이 미셀 포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포름이 쳐낸 공은 공고룝게도 바로 앞에 있던 아유에게 흘렀다. 아유는 가볍게 공을 밀어 넣으며 추격하는 골을 넣었다. 아유의 첫 골은 운이 없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2골을 토트넘의 안일한 수비에서 나왔다.

5분 후 아유는 동점골을 넣었다. 문전에서 공이 흘렀고 페널티박스 오른쪽의 마누엘 란시니에게 갔다. 이때 후안 포이스가 란시니를 완벽하게 놓쳤고 란시니는 문전의 아유에게 정확하게 공을 전달, 아유는 첫 골에 이어 두 번째 골도 가볍게 밀어 넣었다.

세 번째 실점 역시 토트넘 수비수들의 대처가 미흡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껑충 뛰어오르는 안젤로 오그본나를 아무도 막지 못했다. 오그본나가 뛰어올라 머리에 공을 맞추는 순간 오그본나와 몸싸움을 하며 대등하게 뛰어오른 토트넘 수비수가 단 한명도 없었다. 트리피어를 비롯해 알데르베이럴트, 앞에 있던 손흥민까지 오그본나를 놓쳤다. 특히 알데르베이럴트는 앞으로 뛰어들어가는 오그본나를 놓쳐 뒤늦게 손으로 잡아보려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전반에 2골을 넣고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눈앞에 둔 토트넘이지만 후반에 수비 쪽에서 나온 안일한 플레이는 역전패의 빌미가 됐고, 손흥민의 도움 2개도 빛을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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