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의 결승 골 이후 기뻐하는 현대고 선수단 ⓒ이종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충주, 이종현 기자] 세 줄로 요약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결승, 서울언남고 vs 울산현대고.

1. 현대고가 우위, 팽팽한 전반
2. 위기 버틴 현대고, 최준 결승 골!
3. 강호 연달아 격파한 현대고

▲ 언남고 v 현대고 ⓒ김종래 디자이너

◆ 현대고가 우위, 팽팽한 전반

경기 초반은 언남고의 기세가 좋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석규가 문전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현대고 서주환 골키퍼가 막았다. 전반 7분 언남고가 팀플레이로 슈팅했다. 

초반 5분 언남고의 페이스가 지나고 현대고가 분위기를 되찾았다. 전반 8분 윤민호가 돌파 과정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아크 정면에서 윤민호가 직접 시도한 프리킥이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전체적인 볼 소유는 현대고가 했지만, 언남고가 이따금 펼치는 역습이 매서웠다. 전반 14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언남고 강민재가 잡았고 개인기 이후 슈팅을 만들었다. 

현대고가 역습이 시작됐다. 전반 20분 좋은 역습 찬스를 잡았는데, 조동열의 슛이 약했다. 전반 27분엔 최준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수비와 골키퍼 사이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언남고가 이른 시점 교체했다. 전반 35분 김재훈을 빼고 장재용을 투입했다.

전반 막판 현대고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을 허문 박정인이 크로스를 올렸다. 최준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헤더로 연결했는데 들어가는 볼을 수비수 이지솔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전반 39분 왼쪽 풀백 박경우가 깊숙이 오버래핑해 크로스를 올렸다. 달려온 조동열이 아크 정면에서 슛을 했는데 떴다. 전반은 양 팀 모두 결실을 맺지 못했다. 

◆ 위기 버틴 현대고, 최준 결승 골!

후반 초반 현대고의 기동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박기욱 현대고 감독은 후반 10분 윤민호, 조동열을 대신해 김민준, 황재환을 잇달아 투입했다. 두 선수 투입에도 언남고의 기세가 줄지 않았다.
 
위기를 버터낸 현대고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9분 최준이 박스 안에서 페인팅으로 수비 2명과 골키퍼의 무게 중심을 무너뜨리면서 칩슛을 했고 골망을 갈랐다. 현대고는 후반 21분 박정인을 대신해 안재준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현대고는 선제골 이후 분위기가 오히려 살았다. 언남고가 만회 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는데, 위협적인 역습으로 일방적인 흐름을 허락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언남고는 장재용을 대신해 오영빈을, 현대고는 이기혁과 최준을 빼고 김대희와 손태극을 각각 투입했다. 양 팀이 공방전을 벌렸으나 최준의 득점이 그대로 결승 골이 됐다.

◆강호 연달아 격파한 현대고

현대고의 대진은 어려웠다. 예선 첫 경기에서 인천의 명문 부평고를 2-1로 이겼고, 준준결승에서 포항제철고를 3-2로 꺾었다. 준결승에선 수원매탄고를 2-1로 눌렀다. 결승에서 강호 언남고까지 잡았다. 현대고는 예선부터 학원 축구와 클럽축구의 강팀을 연달아 잡았다. 현대고의 챔피언 자격은 충분했다.

▲ 결승 골을 기록한 현대고의 최준 ⓒ이종현 기자

◆ 경기정보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결승, 2017년 10월 26일 오전 11시, 충청북도 충주 수안보생활체육공원
서울언남고 0-1(0-0) 울산현대고
득점자: / 59'최준

언남고(4-1-3-2): 1.송원준; 2.서종광, 3.강수병, 5.이지솔, 7.김준섭; 17.강재우; 9.김재훈(27.장재용 36'→ 30.오영빈 80'), 6.허덕일, 11.이석규; 10.강민재, 18.김승빈 /감독:최승호

현대고(4-4-2): 1.서주환; 25.김재성, 7.강동혁, 14.이상민, 12.박경우; 8.윤민호(17.김민준 52'), 24.조동혁(26.황재환 52'), 6.이기혁(3.김대희 80'), 13.박정인(30.안재준 21'); 11.최준(23.손태극 80'), 10.김규형 / 감독:박기욱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