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석 감독 ⓒ 인천대학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인천대학교가 16년 만에 전국체전 우승을 달성했다.

인천 대표로 출전한 인천대는 26일 제 98회 전국체전 축구 남자대학부 결승에서 서울 대표 숭실대학교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6년 만의 전국체전 우승이다.

인천대 김시석 감독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 감독은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추석도 지내지 못하고 훈련에 매진했다. 16년 만에 우승인데 정말 기쁘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인천대는 이종현과 류정규의 골로 앞서갔지만 류정규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와, 후반 막판 이건희에게 실점해 힘겹게 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많이 힘들었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았고 선수들이 경고도 많이 받고 퇴장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마음이 강했고 슬기롭게 잘 이겨냈다"고 평가했다.

숭실대는 최근 춘계대학연맹전 우승을 차지하고 대학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등 대학 무대의 대표적인 강호다. 인천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숭실대를 꺾었다. 김 감독은 "숭실대는 상당히 강한 팀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에게 어느 팀과 해도 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심어줬다. 체전은 그 특성상 짧은 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러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데 우리가 숭실대보다 1경기를 덜 치러 자신 있었다. 우리도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잘 이겨냈다"며 승리 요인을 밝혔다.

김 감독의 다음 목표는 왕중왕전이다. 김 감독은 "다음 목표는 왕중왕전이다. 잘 준비하겠다. 이번에 경기에 뛰지 못한 아이들도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다"며 왕중왕전 우승과 함께 다양한 선수 기용 의사를 내비쳤다.

끝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힘들고 어려운 것을 참아줘 정말 고맙다.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도 한 마음으로 응원했다. 다 같이 노력하고 인내해 하나가 됐다. 올해 타이틀 하나를 꼭 따자고 약속했는데 그 목표를 이뤄 기쁘다.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함께 고생한 선수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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