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충주,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8, 인천시청)이 전국체전에서 개인 통산 5번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은 26일 투표로 이번 대회에서 수영 5관왕에 오른 박태환을 MVP로 뽑았다. 박태환은 유효표 54표 가운데 22표를 얻었다. 박태환은 14표를 획득한 육상 단거리 김국영(26, 광주광역시청)을 따돌리며 MVP를 거머쥐었다.

여자 기계체조 4관왕인 윤나래(20, 제천시청)는 11표, '사격 황제' 진종오(38, KT)는 3표를 받았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박태환은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400m에서 우승했다. 또한 단체전인 계영 400m와 800m 그리고 혼계영 4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전국체전에서만 금메달 30개를 거머쥐었다. MVP 5회 수상은 박태환이 처음이다.

이번 체전에서 박태환은 훈련 기간 부족과 목에 든 담 증세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새로운 한국 기록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출전한 5개 종목에서 모두 우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태환은 이날 오후 충북 충주종합운동장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박태환과 나눈 일문일답.

제98회 전국체전 MVP를 수상한 박태환이 대회 마지막 날 대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충주종합운동장, 스포티비뉴스

Q 몸상태 좋지 않은 상황에서 5관왕에 성공했다. 소감은?

한달 정도 4주에서 5주 정도 훈련하고 출전했다. 기간 적다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계영에서 동료들 잘해줬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Q 계영 단체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9년 만에 5관왕에 오른 원동력은?

사실 이번 체전 출전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대회 첫 날 계영 800m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 출발이 좋았고 400m 기록이 안 좋았는데 그런 점은 아쉬웠다.

첫 경기가 굉장히 큰 의미가 있었다 인천 팀이 좋은 성적으로 우승 금메달을 땄다.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어서 개인 종목에서도 잘 할 수 있었고 계영 400 혼계영에서도 선수들이 좋은 영향 받았다.

Q 이번 체전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주목할 선수가 있다면?

모든 한국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안세현 선수와 김서영 선수는 이번 체전에서도 잘했다. 이들 외 출전한 모든 후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모든 선수들이 관심을 받았으면 한다. 팬 분들이 많은 선수들에게 응원을 해주셨으면 한다.

▲ 제98회 전국체전 MVP인 박태환(왼쪽)과 기자회견 진행을 맡은 이향 KBSN 아나운서 ⓒ 충주종합운동장, 스포티비뉴스

Q 전국체전 최다 MVP 수상이다. 앞으로 전국체전에서 얼마나 더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나온 기록은 제가 더 열심히 해야할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훈련 돌입해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200m와 400m가 메인 종목인데 여기에 맞춰 훈련할 예정이다.

전국체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타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앞으로 기회 되는 한 계속 출전하고 싶다.

Q 동계 훈련에서 가장 보완할 부분과 앞으로의 일정은?

동계 훈련 때는 지구력 훈련 많이 해야 한다 또한 스피드 훈련도 중요하다. 200msms 단거리에 속하기에 스피드가 중요하다. 400m 훈련에서는 체력적인 면에 집중해야 한다. 동계 훈련때는 지구력과 스피드 훈련에 전념하도록 노력하겠다.

국제 대회는 월드컵 시리즈가 있다. 아마 출전하면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만 나갈거 같다. 내년에 어떤 대회 있는지 보고 준비할 예정이고 가장 비중있는 대회는 국가 대표 선발전이다.

Q 앞으로의 목표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은 분들이 도쿄올림픽을 기대하는 것 같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줘서 나도 아쉽다. 그만큼 더 아시안게임을 더 착실히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잘 마무리하면 새로운 목표가 생길 수 있다.

올해는 전국체전, 세계선수권대회가 있었다. 제 목표를 다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그만큼 더 준비를 잘해 아시안게임에서는 좋은 레이스와 성적 보여주겠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많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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