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체전 우승을 달성한 고려대학교 ⓒ 세종시체육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고려대학교가 전국체전 여자대학부 우승을 차지했다.

세종 대표로 출전한 고려대는 제 98회 전국체전에서 경북 대표 위덕대학교를 2-1로 꺾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고려대의 이중규 감독은 우승 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체전이 올해 마지막 대회였다.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해 기쁘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들이 훌륭하게 경기를 했다"를 소감을 밝혔다.

올해 모든 일정을 마친 고려대다. 이 감독은 "내년에 신입생들도 올 것이고, 더 발전해 대학 여자축구의 롤모델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거둔 성과다. 고려대는 평소 학생들에게 학업을 강조하고 있고 이 감독 역시 선수들에게 학업 병행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이 감독은 "창단하면서 지속적으로 학교 생활을 장려하고 있다. 수업은 꼭 듣게 한다. 지금은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학업을 상당히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힘들어하기도 한다. 고학년들은 적응을 했지만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신입생들은 힘들 것이다. 하지만 운동 선수 생활이 인생의 다는 아니다. 운동을 그만 뒀을 때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자격증도 1년에 1개는 딸 수 있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운동부 선수들이 장학금도 받을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힘 줘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도 지금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라도 공부는 필요하다. 축구가 다는 아니지 않은가. 사회에 나가서 사회 생활을 잘 하고 은퇴 후도 대비해야 한다. 힘들겠지만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축구 선수 뿐아니라 선수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학업을 강조하고 있다. 선수들도 이 감독의 뜻을 잘 받아들여 훈련 속에서도 펜을 놓지 않고 있다. 체전 우승은 학업과 함께 이룬 성과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 감독은 "학생들이 더 좋은 인생을 살았으면 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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