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왼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프랑스 국가 대표팀에서 55경기에 출전했던 공격수 크리스토프 뒤가리가 네이마르의 태도와 경기력에 대해 비판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3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경기에서 3분 만에 두 장의 경고를 받고 퇴장 명령을 받았다. 마르세유 선수들이 네이마르를 거칠게 막았고, 네이마르도 여기에 감정적으로 대처하고 말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뒤가리는 RMC의 자신의 프로그램 '팀 두가(Team Duga)'에 출연해 "네이마르는 그의 방에서 뛰고 있다거나 친구들과 풋살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야 했다. 지난 일요일(23일)은 용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마르세유의 거친 플레이는 어느 정도 예상된 바였다. 네이마르는 수비수들을 쉽사리 제칠 수 있는 드리블 능력을 갖췄다. 마르세유가 이기기 위해선 네이마르를 몸싸움이나 반칙으로 막아서야 했다.

뒤가리는 "네이마르는 그의 골대에서 약 45미터 떨어진 곳에 두고 문제를 일으켰다. 완전히 불필요한 일이었다"면서 굳이 거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력에 대해서도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뒤가리는 "네이마르가 PSG에서 치른 초반의 경기들은 어디로 간 것인가. 한, 두 번 터치만 했고 그것이 플레이를 빠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네이마르는 PSG 이적 뒤 드리블 돌파가 늘고 있다. 마르세유전에서도 거칠게 반응하는 상대에 맞서려는 듯 드리블 돌파를 더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두 번째 경고 역시 직접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가 충돌하면서 받았다.

뒤가리는 "내가 본 네이마르의 경기 가운데 최악"이었다고 평가했다.

PSG는 마르세유를 상대로 2-2로 비겼다. 네이마르가 팀의 첫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네이마르 퇴장 뒤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경기 종료 직전 에딘손 카바니가 동점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뒤가리는 보르도에서 데뷔해 AC밀란, FC바르셀로나, 마르세유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다.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 2000 우승을 차지했다. 유로 1996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 2002년 월드컵 당시 뒤가리
[영상][리그1] '동점골+퇴장' 네이마르 마르세유전 주요장면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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