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귀하는 두 명과 복귀하지 못하는 두 명. 바이(가운데 왼쪽)와 에레라(가운데 오른쪽)의 복귀가 점쳐진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부상 병동' 맨유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마커스 래시포드, 안데르 에레라, 에릭 바이가 훈련에 복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2017-18 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는 주전의 줄부상에 울상이다. 폴 포그바가 9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중 햄스트링을 다쳤고, 마루앙 펠라이니도 이번 달 A매치 기간에 벨기에 대표 팀에 합류했다가 부상을 입었다. 여기에 에레라와 래시포드가 25일 스완지시티와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서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래시포드는 햄스트링에 가벼운 부상, 에레라는 관절 통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캐릭 역시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

중원에 구멍이 났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구사한다. 네마냐 마티치를 제외하면 모든 중앙 미드필더 요원이 부상에 흔들리고 있다. 맞대결 상대인 스리백을 바탕으로 강력한 수비력과 압박 능력을 갖춘 팀이다. 중원의 힘싸움은 피할 수 없다.

연이은 부상 소식에 악재만 겹치던 맨유에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전을 앞두고 3명의 핵심 선수가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26일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 안데르 에레라, 에릭 바이를 훈련장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목요일 훈련에 불참한 것은 포그바, 펠라이니, 캐릭이다. 일단 에레라가 복귀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수비수 바이의 복귀가 임박한 것도 호재다. 바이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 갔다가 부상해 최근 4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8라운드 리버풀전, 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전, 9라운드 허더즈필드전, 카라바오컵 스완지시티전까지 결장했다.

'미러'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바이는 다음 주에 복귀한다. 펠라이니와 포그바에 대해선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바이도 자신의 트위터에 "훈련 뒤에 느낌이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맨유는 지난 9라운드 허더즈필드전에서 2골이나 실점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필 존스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빅토르 린델뢰프의 실수가 결정적 패인이 됐다. 존스와 바이는 시즌 초반 견고한 수비로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존스는 부상이 호전돼 토트넘전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고 바이까지 복귀를 앞두면서 수비진에도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어느새 3위까지 올랐다. 맨유에 골득실에서 뒤질 뿐 나란히 승점 20점을 기록한 강팀이다. 초반 상승세를 타던 맨유는 주전 줄부상 속에 최근 1무 1패를 거뒀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힘이 될 선수들이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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