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 안첼로티
[스포티비뉴스=김도곤] 쫓겨나 듯 팀을 떠났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주가는 여전히 높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9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호펜하임에 0-2로패하고 파리 생제르망에 0-3으로 지면서 전격적으로 경질됐다.

경질로 불명예스럽게 퇴진했고 당분간 쉬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황사 머니'를 앞세운 중국부터, 전 소속 팀인 첼시까지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 중국발 '황사 머니' 앞에 놓인 안첼로티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선수는 물론 명장까지 수집하고 있는 중국 리그의 레이더에 안첼로티가 포착됐다. 그 주인공은 광저우 헝다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과 결별을 선택한 광저우는 후임으로 안첼로티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 중국 언론의 보도가 잇따랐다.

추정 액수도 어마어마하다. 3년에 4500만 유로(약 610억 원)다. 돈 걱정 없는 광저우의 특성상 안첼로티 감독에게 더 큰 제안을 할 수도 있다. 안첼로티 감독 본인도 유럽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원할 경우 사실상 국가대표 감독직을 제외하면 그의 몸값을 감당할 곳은 중국 뿐이다.

▲ 첼시 시절의 안첼로티
◆ 이별한 옛 연인과 재회?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5월까지 이끌었던 첼시도 후보지로 꼽혔다. 시즌 초반 의외의 부진으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입지가 불안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한다는 설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첼시와 AS 로마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관전하면서 첼시 복귀설이 고개를 들었다.

콘테 감독은 "난 첼시의 전임 감독들과 다르다"며 첼시를 떠난다는 소문을 일축했으나, 소문은 여전히 무성하다.

안첼로티는 첼시에서 많은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2009-10 시즌 리그 우승을 비롯해 같은 해 FA컵, 커뮤니티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 시즌은 첫 시즌만 못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다면 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첼시 만큼 안정적인 선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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