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클리퍼스가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클리퍼스는 27일(한국시간)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104-10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블레이크 그리핀이었다. 그는 2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여기에 마지막 버저비터까지 성공, 에이스의 존재감을 뽐냈다.

클리퍼스가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다닐로 갈리날리와 오스틴 리버스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원활한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포틀랜드는 야투 감각이 아쉬웠다. 28개의 슛을 던져 단 8개만 성공(28.6%)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쿼터 흐름도 비슷했다. 클리퍼스가 점수를 벌리면 포틀랜드가 쫓아갔다. 포틀랜드는 유서프 너키치가 8점 2리바운드로 골밑 존재감을 보였으나 벤치 자원의 활약이 아쉬웠다. 전반전 종료 결과, 클리퍼스가 62-53로 앞섰다.

포틀랜드가 3쿼터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데미안 릴라드의 득점포가 살아난 덕분이었다. 그는 3쿼터 12분을 모두 소화하며 14점 FG 4/9를 올렸다. 에드 데이비스의 존재감도 뛰어났다. 골밑 안쪽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수비와 리바운드에 신경 썼다. 에너지 레벨을 유지한 포틀랜드가 클리퍼스에 1점차까지 쫓아갈 수 있었다.

기세를 탄 포틀랜드는 접전 승부를 이어갔다. 주전 선수들의 오가는 득점포 속에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포틀랜드가 102-101로 리드를 안을 수 있었다. 이후 클리퍼스가 공격을 시도했다. 오스틴 리버스가 돌파를 시도했는데, 공격자 파울이 불렸다. 결국 파울 작전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기적적인 결과가 나왔다. CJ 맥컬럼이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한 것. 2점차 승부가 되었다. 클리퍼스가 마지막 공격을 나섰다. 이때 그리핀이 공을 잡고 외곽으로 나온 뒤 펌프 페이크 후 3점슛에 성공했다. 극적인 버저비터였다. 결국 4쿼터 분위기를 내줬던 클리퍼스는 막판에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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