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뛰었던 드마커스 커즌스(왼쪽)과 케빈 가넷(보스턴 셀틱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두 선수의 만남이 이뤄질까.

케빈 가넷은 27일(한국시간) 'Area 21'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떤 선수의 멘토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가넷은 "드마커스 커즌스"라고 언급했다.

이어 "커즌스에게 내 지식을 전수하고 싶다. 나에게 현 리그 최고의 빅맨 공격수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커즌스라 답하겠다"고 말했다.

커즌스는 리그 최고의 재능을 갖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빅맨임에도 포워드처럼 움직일 수 있는 기동력, 가드의 기술을 보유했다. 데뷔 이후 4번째 시즌부터 평균 20점 이상 득점을 올릴 정도로 공격 존재감이 탁월하다.

그러나 그의 단점은 '마인드 콘트롤'이다. 잘 풀릴 때는 누구보다 뛰어나지만 잘 풀리지 않을 때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마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해 경기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심판과 언쟁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하는 경우도 많았다. 경기에 대한 열정이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 것.

가넷 역시 현역 시절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했던 선수다. 커즌스와 달리 가넷은 승부욕을 뛰어난 경기력으로 풀어갈 줄 알았다. 그 결과 정규시즌 MVP와 함께 NBA 챔피언십을 따내며 1990~2000년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넷은 은퇴 이후 밀워키 벅스, LA 클리퍼스 등 구단 훈련에 참여해 후배들의 기량 발전을 도왔다. 과연 가넷과 커즌스의 만남도 이뤄질까. 커즌스가 가넷의 조언을 듣고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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