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마커즈 커즌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나는 멍청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드마커즈 커즌스가 지난 날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커즌스는 최근 ESPN과 인터뷰에서 “나는 많은 시간을 새크라멘토를 위해 희생해왔다. 하지만 결국 새크라멘토에서의 생활은 끝났다”며 “내가 가장 크게 후회하는 것은 떠날 기회가 있었는데도 떠나지 않은 것이다. 2015년 LA 레이커스와 트레이드 얘기가 나올 때 내가 직접 에이전트에게 새크라멘토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고집스러울 정도로 새크라멘토에 충성했다. 하지만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2016-2017 시즌 데드라인을 앞두고 커즌스와 옴리 카스피를 뉴올리언스로 보내는 조건으로 버디 힐드, 타이릭 에반스, 랭스턴 갤러웨이,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10년 새크라멘토에 입단해 줄곧 프렌차이즈를 대표하는 선수로 뛰었던 커즌스가 구단에 갖는 실망은 컸다. 커즌스는 “다들 알다시피 이 세계는 비즈니스다. 나는 멍청했다. 비즈니스와 개인적인 삶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지난 트레이드를 통해 확실히 배웠다”고 말했다.

이런 감정 때문인지 커즌스는 이적 후 처음 상대한 친정 팀 새크라멘토를 상대로 맹활약했다. 커즌스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맨토 골든1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미국 프로 농구) 원정 경기에서 41득점 2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팀의 114-106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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