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멜로 앤서니(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아쉬운 패배를 갚아줄 기회가 왔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오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센터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만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23일 시즌 첫 대결에서 앤드류 위긴스에게 종료 버저비터 장거리 3점슛을 얻어맞으며 113-115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날 러셀 웨스트브룩이 4쿼터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동점을 만들고 경기 종료 4.7초를 남기고 카멜로 앤서니가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오클라호마시티가 승기를 거의 잡는 듯 했다. 하지만 다음 수비 과정에서 폴 조지가 상대 스크린에 걸려 넘어지면서 위긴스를 놓쳤고 그대로 실점을 허용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후 오클라호마시티와 미네소타는 정반대 행보를 걸었다. 미네소타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게 각각 107-130, 101-120으로 완패하며 2연패에 빠진 반면 오클라호마는 인디애나를 114-96으로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미네소타는 지미 버틀러의 공백이 크게 다가왔다. 버틀러는 상기도 감염증으로 지난 2경기 모두 결장했다.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이던 버틀러가 나가자 미네소타는 바로 흔들렸다. 특히 상대 에이스에게 많은 실점을 내주는 등 수비 문제가 심각했다. 버틀러의 오클라호마시티전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도 걱정이 없는 건 아니다. 웨스트브룩이 벌써 시즌 2호 트리플더블을 올렸고 앤서니의 득점력도 살아나고 있지만 조지의 야투 난조가 발목을 잡고 있다.

조지는 직전 2경기에서 평균 12득점, 3점슛 11개 던져 1개 성공에 그쳤다. 인디애나 시절에 비해 돌파 비중이 급감한 조지는 외곽에서 많은 슛을 던지고 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는 빈도가 낮아지고 있다.

또 선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아직 부족하다. 지금까지 오클라호마시티는 빅3 개인기에 의존하는 공격이 많았다. 미네소타전 승리를 위해선 패스하는 웨스트브룩을 중심으로 앤서니, 조지, 스티브 아담스, 안드레 로벌슨 등 좀 더 팀 플레이에 치중된 경기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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