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존슨은 27일 중국 상하이 선산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9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만든 존슨은 단독 2위 브룩스 켑카(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11위로 경기를 시작한 존슨의 초반 플레이는 평범했다.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존슨은 이후 파 행진을 펼치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존슨의 버디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존슨은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파에 만족해야했다. 기다리던 버디는 8번홀에서 나왔다. 존슨은 2번홀에 이어 다시 한 번 파5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존슨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0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존슨은 12번홀과 13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기세를 올렸다. 분위기를 탄 존슨의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존슨은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쓸어 담으며 9언더파를 완성했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존슨은 대회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첫 우승을 WGC 시리즈에서 신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던 켑카는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키라덱 아피반랏(태국)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시우(22, CJ대한통운)와 류현우는 중간 합계 2언더파를 치며 공동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16-2017 페덱스컵 챔피언이자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PGA 투어 더 CJ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토마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사진] 브룩스 켑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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