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미 버틀러(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중요한 순간마다 지미 버틀러가 있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미국 프로 농구) 홈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19-116으로 이겼다.

호흡기 질환으로 지난 2경기에 결장한 버틀러가 돌아왔다. 버틀러가 없는 지난 2경기에서 미네소타는 모두 패했다.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완패였다(인디애나 페이서스전 107-130,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 101-120).

하지만 버틀러가 복귀한 이날 경기는 달랐다. 러셀 웨스트브룩(25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카멜로 앤서니(23득점), 폴 조지(23득점) 등 빅3가 분전한 오클라호마시티와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버틀러는 25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야투 10개 던져서 7개 성공시키는 등 공격 효율성도 좋았다. 버틀러가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주자 칼 앤서니 타운스(33득점 19리바운드), 앤드류 위긴스(14득점) 등 미네소타의 어린선수들도 힘을 냈다.

버틀러의 이날 활약이 더욱 돋보인 건 클러치 상황에서의 집중력 때문이다. 미네소타는 4쿼터, 웨스트브룩과 앤서니에게 연속 실점하며 접전을 허용했다. 3쿼터까지 타운스가 골밑에서 득점을 몰아치며 앞서갔지만 경기 후반 오클라호마시티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금세 따라갔다.

이때 해결사로 나선 선수가 버틀러였다. 버틀러는 4쿼터 막판 중거리 슛과 돌파 등 어려운 자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득점을 올렸다. 타운스의 3점을 어시스트 하는 등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6득점 2어시스트로 강심장다운 면모를 보였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된 미네소타는 그동안 잘 싸우고도 접전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며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 경기 후반 3점 차 이내 접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버틀러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