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전을 벌인 알리(왼쪽)와 영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알리는 영의 코를 부숴버리고 싶었을거야"

28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의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는 맨유의 1-0 승리로 끝났다.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었고 그만큼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선수들간의 살벌한 신경전이 경기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했다.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고, 얼마 되지 않아 선수들의 신경전이 발생했다. 문제의 장면은 전반 30분에 발생했다.

잠시 중단된 경기가 애슐리 영과 무사 시소코의 드롭 볼로 재개됐다. 이 과정에서 두 선수의 충돌이 있었고 심판은 영의 반칙을 선언했다. 영과 시소코는 약간의 언쟁을 벌였고 이때 알리가 다가가 영을 말렸다. 하지만 영은 알리의 손을 강하게 뿌리쳤고 신경전은 영과 시소코에서 영과 알리로 옮겨갔다. 두 선수는 머리를 맞대며 신경전을 펼쳤다. 조금 전 영과 신경전을 벌인 시소코가 되려 말렸고, 로멜루 루카쿠는 알리에게 달려들어 그를 강하게 밀쳤다. 이에 시소코가 루카쿠에게 강하게 항의하면서 살벌한 장면이 연출됐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이 모여 서로를 말렸고, 주심이 알리와 영을 불러 주의를 준 후에야 상황이 정리됐다.

이를 본 전 맨유 선수인 게리 네빌은 자신이 출연 중인 '스카이스포츠'의 프로그램에서 알리가 잘 참았다고 평가했다. 네빌은 "알리의 가슴은 '내가 너의 코를 부숴버릴거야'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쟁 외 별다를 행동을 하지 않은 알리에 대해 "이내 알리의 머리는 '팀을 위해 하지 말자'라고 말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전 토트넘 선수인 레들리 킹은 "잘 대처했다"는 말로 알리의 행동을 평가했다. 이어 킹은 "언쟁 후 알리에게 한 영의 태클이 조금 약해진 것을 봤다. 두 선수 모두 긴장을 완하시키려고 노력했다"며 알리와 영의 행동을 모두 칭찬했다.

킹은 알리와 영의 충돌에 대해 "언제나 냉정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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