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로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역전 우승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로즈는 29일 중국 상하이 선산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97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를 친 로즈는 공동 2위 브룩스 켑카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날 로즈의 우승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존슨이 대회 3라운드까지 6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존슨은 대회 마지막 날 고비를 넘지 못했다. 존슨은 이날 5오버파 77타를 기록하며 주춤했고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로즈는 존슨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로즈는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에 반전을 일궈냈다. 로즈는 11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3번홀과 14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분위기를 탄 로즈의 버디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로즈는 16번홀과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집어넣었고 존슨과 켑카, 스텐손을 모두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공동 2위에는 존슨과 켑카, 스텐손이 포진했고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피터 율라인, 카일 스탠리(이상 미국)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류현우가 최종 합계 2언더파 공동 24위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고 김시우(22, CJ대한통운)는 최종 합계 9오버파 공동 6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최종 합계 4오버파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저스틴 로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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