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평균 출전 시간 1위에 오른 르브론 제임스(33, 203cm)가 올 시즌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뛰고 있다. 2017-2018 시즌 개막 후 6경기를 치른 제임스는 경기당 36.5분으로 야니스 아데토쿤보(39.2분), 케빈 듀란트(37.5분) 등에 이어 출전 시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출전 시간 순위 10위 안에 30살 이상인 선수는 제임스가 유일하다.
문제는 제임스의 많은 출전 시간이 비단 올 시즌 만에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프로 데뷔 후 14시즌 동안 단 두 시즌(2008-2009, 2015-2016)을 제외하면 늘 출전 시간 상위 10위 이내에 제임스의 이름이 있었다. 당연히 2003년 이후 정규시즌 통산 출전 시간에서도 제임스가 압도적으로 1위에 올라있다.
정규시즌 뿐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의 출전 시간도 상당하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 파이널에 올랐다. 이 기간 동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41.2분을 뛰었다. 지난 시즌의 경우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포함 92경기 출전, 총 3539분을 뛰었다. 경기당 38.4분을 뛴 셈이다. ‘철인’, ‘금강불괴’라 불릴 정도로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제임스지만 이쯤 되면 지칠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시즌엔 부담감이 오히려 늘었다. 아이재아 토마스(고관절), 데릭 로즈(발목)의 부상으로 포인트가드진에 구멍이 나자 클리블랜드 터런 루 감독이 제임스에게 볼 운반과 경기 조율을 맡긴 것. 상황에 따라선 상대 빅맨을 막기도 하는 등 포인트가드부터 센터까지 전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제임스는 올 시즌 평균 26득점(5위) 8.8어시스트(4위) 6.7리바운드로 여전한 생산력을 보이고 있지만 클리블랜드의 시즌 출발은 좋지 못하다. 6경기 3승 3패. 올랜도 매직, 브루클린 네츠 등 클리블랜드보다 객관적 전력이 약세라 평가받던 팀들에게 패하며 걱정을 더했다.
하지만 우려 섞인 주위 시선에도 제임스는 괜찮다는 입장이다. 지난 29일(한국 시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 대패(101-123) 이후 인터뷰를 통해 “나는 괜찮다. 우리 팀도 괜찮다”며 “시즌은 길다. 지금 성적만으로 우리를 평가하는 건 아주 이른 판단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현재 2명의 포인트가드가 없다. 비시즌 한 번도 연습하지 못한 라인업이 가동되기도 했다. 그렇기에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클리블랜드만의 농구가 나타날 것이다. 우리가 충분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로 데뷔 후 르브론 제임스의 출전 경기 및 평균 출전 시간
2003-2004 시즌
79경기/39.5분(10위)
2004-2005 시즌
80경기/42.4분(1위)
2005-2006 시즌
79경기/42.5분(2위)
2006-2007 시즌
78경기/40.9분(3위)
2007-2008 시즌
75경기/40.4분(3위)
2008-2009 시즌
81경기/37.7분(13위)
2009-2010 시즌
76경기/39분(5위)
2010-2011 시즌
79경기/38.8분(6위)
2011-2012 시즌
62경기/37.5분(6위)
2012-2013 시즌
76경기/37.9분(8위)
2013-2014 시즌
77경기/37.7분(6위)
2014-2015 시즌
69경기/36.1분(5위)
2015-2016 시즌
76경기/35.6분(12위)
2016-2017 시즌
74경기/37.8분(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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