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조 볼(왼쪽)과 룩 월튼 감독(오른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LA 레이커스 룩 월튼 감독이 주전 선수들의 수비를 지적했다.

레이커스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 경기에서 토론토 랩터스에 92-101로 패했다.

이날 레이커스 월튼 감독은 선발 출전한 론조 볼, 브랜든 잉그램, 켄타비우스 칼드웰 포프, 래리 낸스 주니어와 브룩 로페즈까지 선발 출전한 5명을 4쿼터 벤치로 불렀다. 레이커스가 83-91, 10점차 이내로 격차를 줄이며 추격에 한창이었을 때였다. 월튼 감독의 결정에 일부 팬들이 궁금증을 자아낸 이유다.

월튼 감독은 이에 대해 “백코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수비 전환이 늦어 조금 일찍 벤치 멤버들을 투입했다”며 “3쿼터에 선수들을 불러 수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역전하기 위해선 수비부터 하라고 강조했다. 우리 팀이 늘 1순위로 삼아야 할 것이 바로 수비다”고 말했다.

하지만 월튼 감독의 의도대로 수비가 이뤄지지 않자 벤치 선수들을 일찍 기용하는 강수를 뒀다. 월튼 감독은 “상대에게 공짜로 점수를 줄 순 없는 일이다. 주전선수들이 벤치에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봤으면 했다”며 주전 선수들이 수비에 임하는 자세를 질책했다.

레이커스는 토론토전에 이어 바로 다음 날 치른 유타 재즈와 원정 경기에서도 81-96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월튼 감독이 지적한 수비문제가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레이커스의 연패 탈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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