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왼쪽)와 스테픈 커리(오른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게 107-115로졌다.

이날 패배로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성적 4승 3패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는 전날 무패 행진을 달리던 LA 클리퍼스를 잡은데 이어 우승 후보 골든스테이트까지 잡아내며 시즌 초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3연승으로 5승 2패로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최다인 24개 실책으로 자멸했다. 특히 4쿼터 따라가는 순간마다 실책이 나오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케빈 듀란트가 2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클레이 톰슨이 29득점, 스테픈 커리가 27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소용없었다.

디트로이트는 에이블리 브래들리가 23득점, 래지 잭슨이 22득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골든스테이트와 앞선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안드레 드러먼드는 8득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공격 리바운드만 8개였다.

1쿼터는 골든스테이트가 앞서 나갔다. 듀란트, 톰슨, 커리의 외곽포가 터지며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뽑았다. 디트로이트는 드러먼드를 중심으로 한 확률 높은 골밑 공격으로 따라갔다. 화력대결에선 밀렸지만 점수 차는 크지 않았다.

디트로이트는 2쿼터부터 반격을 가했다. 잭슨과 브래들리의 앞선 활약이 돋보였다. 두 선수는 3점포로 골든스테이트 추격에 앞장섰다. 벤치에서 나온 이시 스미스도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리며 지원 사격했다. 주도권을 잡은 디트로이트는 역전에 성공하며 4쿼터를 시작했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 어이없는 실책이 잇따라 나왔다. 디트로이트는 골든스테이트의 실책을 곧바로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듀란트가 3점슛과 크로스오버 드리블에 이은 덩크슛을 터트리며 턱밑까지 따라갔지만 이후 실책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디트로이트는 토비아스 해리스가 경기 종료 1분 24초전 111-105를 만드는 3점슛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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