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레이커스의 루크 월튼 감독.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루크 월튼(LA 레이커스) 감독의 철학은 분명하다.

월튼 감독은 31일(한국시간) 팀 훈련 이후 인터뷰에서 "수비가 NBA 챔피언십으로 이끈다. 수비가 정상에 오를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프시즌 동안 새로 가세한 선수가 많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은 좋아질 것이다. 상대적으로 쉽다. 선수들은 공격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월튼 감독은 2014~16년까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어시스턴트 코치로 활약하다가 2016년 레이커스 감독이 되었다. 스티브 커 감독의 시스템을 고스란히 레이커스에 접목하고 있다. 빠른 농구, 스페이싱, 원활한 볼 흐름이 그의 색깔이다.

그 못지않게 중요한 건 수비다. 골든스테이트는 조직적인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은 후 속공을 이어갔다. 월튼 감독도 마찬가지. 오프시즌부터 수비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를 통해 트랜지션 공격을 이어가는 게 레이커스의 주요 전술이라고 밝혔을 정도다.

사실 레이커스는 그동안 수비를 전혀 하지 못했다.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부문에서 2년 연속 리그 꼴찌에 그쳤다. 리그에서 가장 형편없는 수비를 기록했다는 의미.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르다. 아직 6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으나 해당 부문 리그 12위(100.9점)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보다 로스터 짜임새가 생기면서 생긴 효과다.

수비는 공격보다 조직력을 키우는 게 쉽지 않다. 5명 전원의 약속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단 시즌 출발은 좋다. 과연 레이커스는 수비 생산성을 그대로 이어갈까. 지난 2년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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