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상화 ⓒ 태릉,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릉, 조영준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8, 스포츠토토)가 평창 올림픽을 100일 앞둔 상황에서 각오를 드러냈다.

이상화는 3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대회 G-10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선수단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세계 단거리의 여왕으로 떠오른 그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50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 빙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3연패를 노린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상화는 "오히려 평창 올림픽 때보다는 부담이 덜하다. 올림픽이 열리기 전 대회가 많은데 그 경기들을 하면서 기록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스를 계속 하다보면 기록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표는 올림픽에 잡고 계속 기록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화는 평창 올림픽에서 일본의 '빙속 괴물' 고다이라 나오(일본)를 넘어서야 한다. 고다이라는 평창 올림픽에서 이상화의 최대 경쟁자로 꼽힌다. 

▲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이상화(오른쪽)와
김보름 ⓒ 태릉, 곽혜미 기자

이상화는 여전히 여자 500m 최고 기록 보유자는 그는 2013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ISU 월드컵에서 36초36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5년째 유지 되고 있다. 고다이라의 최고 기록은 지난 2월 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 기록한 36초75다.

그러나 최근 경쟁에서는 고다이라가 앞서고 있다. 이상화는 2016~17시즌 고다이라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상화는 올림픽 전에 열리는 월드컵 시리즈에서 기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림픽에 포커스를 맞춘 뒤 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상화는 내년 2월 강릉에서 세 번째 올림픽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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