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G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나선 '교칙위반 수학여행'이 오는 4일 첫 방송된다. 제공|JTBC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으로 예능 기획, 제작에 나섰다.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이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교칙위반 수학여행', 그리고 12월 공개 예정인 'YG 전략자료실' 등이다. 투자 제작에 이어 기획 제작까지, YG엔터테인먼트의 공격적 기세가 무섭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방송을 시작해 지난 3월 종영한 SBS 예능 프로그램 '꽃놀이패' 제작에 참여하며 방송 시장에 뛰어들었다. 투자 제작 형태로 참여한 것이지만 소속 아티스트인 유병재, 젝스키스 이재진, 은지원 그리고 위너 강승윤 등이 출연하면서 'YG' 색채를 강하게 띄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제작까지 나섰다. 최근 공격적으로 지상파, 케이블 채널 스타 PD를 영입한 YG엔터테인먼트는 이들을 내세워 예능 프로그램 기획에 착수했다. 그 첫 번째 프로그램은 지난 29일 방송을 시작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이다.

'믹스나인'은 양현석 프로듀서가 전국 70여 기획사를 찾아다니면서 숨은 보석을 발굴한다는 취지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Mnet 출신인 한동철 PD, 유성모 PD, 이상윤 PD 등이 연출을 맡았다. 이들을 앞세운 YG엔터테인먼트는 성공적으로 제작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곧바로 YG엔터테인먼트가 기획,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만난다. 오는 4일 첫 방송하는 JTBC '교칙위반 수학여행'이 바로 그것. '교칙위반 수학여행'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과 일본 걸그룹 GEM이 수학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또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PD가 연출을 맡았다.

편성을 확정 짓지 않은 예능 프로그램도 있다. Mnet 출신이자 '음악의 신' 등을 연출한 박준수 PD가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처음 내놓는 예능 'YG 전략자료실'이 방송을 앞두고 있는 것. 12월 방송 예정인 'YG 전략자료실'은 티저 등을 공개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예능 제작이 무서운 이유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기본 구성 요소를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가수 매니지먼트가 중심이었던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배우, 방송인, PD, 작가 등을 대거 영입했다. 

기획하고 출연할 수 있는 자원이 YG엔터테인먼트에 모두 있다. 플랫폼 또한 채널이 아닌 웹을 택하는 등 자유로운 시대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를 이용, 응용할 수 있는 자본까지 두루 갖췄다. 본격적으로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뛰어든 YG엔터테인먼트가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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