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민기가 달라졌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민기가 달라졌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 8회는 정소민을 향한 이민기의 감정 변화가 크게 돋보였다. 무관심이 질투로, 또 직접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까지 시청자들은 그의 달라진 감정선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8회 시청률은 유료플랫폼 가구에서 평균 3.8%, 최고 4.6%로 나타났다. 남녀 2049 타깃시청률은 평균 2.5%, 최고 3.0%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그 중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은 평균 4.2%, 최고 5.2%를 기록해 나날이 상승하는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남세희(이민기 분)는 윤지호(정소민 분)에게 전화를 걸어 축구 경기를 핑계로 몇 시에 들어오는지, 버스를 타고 오는지 조심스레 물었다. 연복남(김민규 분)의 오토바이가 아니라 버스로 자신과 같이 귀가 했으면 싶은 바람이었지만 솔직하게 말을 꺼내지 못한 세희와 이를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던 지호의 오해로 둘은 어긋나버렸다. 

지호는 스토커로 의심되는 복남의 정확한 정체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와 함께 시간을 보냈고 위험에 처하기 직전 나타난 세희가 그를 구해냈다. 복남의 손에 있던 스패너를 뺏어 던지고 오토바이를 부순 그가 지호의 손을 잡은 이 사건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큰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세희가 지호에게 건넨 “빨리 와, 우리 집에 가게”라는 말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었다. 일전에 ‘우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던 지호와 달리 세희는 그저 ‘당신과 나’라는 뜻으로 결혼은 했으나 관계에 있어서 명확하게 선을 그었던 터. 그런 그가 먼저 손을 내밀며 ‘우리’ 집에 가자고 한 것은 확실히 지호를 향해 달라진 마음가짐을 짐작하게 했다.  

앞서 복남의 비싼 오토바이에 부딪혀 수리비를 물게 될까 극도로 조심했던 그가 지호를 구하기 위해서는 발로 직접 오토바이를 부쉈다는 것도 주목할 포인트다. 그만큼 그 순간에는 장기 하우스푸어인 자신의 대출금보다 지호를 보호하려는 심리가 더 강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전과 다른 눈빛과 표정으로 세희의 변화를 표현해낸 이민기의 섬세한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늘 무미건조하고 담담한 말투가 전부였던 그가 처음으로 분노를 표출한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그를 지켜낸 장면이기에 시청자의 관심 또한 끊임없이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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