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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전 시티즌, ‘전설’ 김호 대표이사 내정…감독은 이기범

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2017년 11월 01일 수요일
▲ 대전 시티즌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호 감독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한국 축구의 전설 김호(73) 감독이 K리그로 돌아온다. 대전 시티즌의 구단 운영을 총괄하는 대표이사직에 내정됐다.

축구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2017년 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최하위(10위)를 기록한 대전이 최근 팀 쇄신을 위해 김호 감독과 만났다고 1일 확인했다. 김호 감독은 대표이사직을 맡아 대전 축구 재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티즌은 1일 주주총회를 거쳐 이같은 쇄신안을 최종 결정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호 감독은 국가 대표 수비수 출신이다. 1975년 동래고 감독, 1979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해 1983년~1987년 한일은행, 1988년~1991년 울산 현대 감독을 거쳐 1994년 미국 월드컵에 나선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았다.

이후 1995년 수원 삼성 초대 감독으로 취임해 빠른 패스와 공간을 활용하는 축구로 팬들을 사로잡으며 수원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두 번의 K리그 우승, 네 차례 리그컵 우승, 한 차례 FA컵 우승 및 두 차례 아시아클럽챔피언십(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두 차례 아시아 슈퍼컵 우승으로 당대 최고의 감독으로 우뚝 섰다.

김호 감독은 2003년 수원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2007년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대전 시티즌 감독을 맡았다. 김호 감독은 부임 첫 시즌 대전을 6위로 끌어올리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김호 감독의 대전 복귀는 2009년 여름 팀을 떠난 이후 8년 만이다. 대전은 2017년 시즌 창단 20주년을 맞아 K리그 클래식 복귀를 천명했으나 플레이오프 진출은커녕 리그 최하위(6승 11무 19패, 승점 29점)로 시즌을 마쳐 팬들의 원성을 샀다. 시즌 도중 이영익 감독을 경질했고, 김종현 코치의 대행 체제로 마무리했다. 윤정섭 대표이사는 지난 10월 10일 사의를 표명했다. 

대전은 지난 10월 16일 대전체육포럼, 대전축구협회에서 발전 전략 토론회를 열어 대전 시티즌 축구 쇄신을 위해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정치적 입김에서 벗어난 전문 경영인이 대표이사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활발히 오갔다. 한국 축구의 원로 김호 감독이 중책을 맡게 됐다.

김호 감독이 대표이사로 결정되면 김호 감독과 용인축구센터에서 함께해 온 이기범 신갈고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범 감독은 지난 여름 문광부장관배 고교축구대회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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