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제이슨 키드(밀워키 벅스) 감독이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키드 감독은 1일(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웨스트브룩은 농구계의 마이크 타이슨이다"라며 "점프볼로 경기 시작을 알리면 그는 타이슨처럼 코트에 나온다. 코트에 있을 때 그는 항상 일정한 속도와 힘으로 경기에 임한다"라고 말했다.

키드 감독이 언급한 타이슨은 복싱계의 전설로 불린다. 헤비급에서 178cm의 작은 키로 50승 6패(노 콘테스트 2경기)를 기록, 복싱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과감함과 힘, 운동능력이 돋보였던 선수다. 그런 그를 웨스트브룩과 비교한 것.

웨스트브룩은 지난 2016-17시즌 MVP를 따내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42회)과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기록, NBA 역사를 새로 썼다. 그의 장점은 운동능력이다. 동 포지션 최고의 운동능력을 보유했는데, NBA 역사를 놓고 봐도 웨스트브룩만큼 활동량이 뛰어난 포인트가드를 찾기 쉽지 않다.

이러한 운동능력을 활용한 속공, 2대2 게임 등은 그의 전매특허다. 엄청난 속도로 돌파하다가 멈춰 던지는 풀업 점프슛도 그의 장기 중 하나. 키드 감독은 "웨스트브룩은 공수 모두 상대에게 압박감을 준다. 그는 폴 조지, 카멜로 앤서니와 뛰면서 완급조절을 할 줄도 안다. 그럼에도 그의 경기는 달라지지 않는다. 속공 상황에서 수비수를 압박하고, 오픈 기회인 동료를 찾는 능력도 뛰어나다"라며 극찬했다.

웨스트브룩은 새로 가세한 조지, 앤서니의 영향으로 야투 시도가 감소했다. 그럼에도 기록지는 풍부하다. 평균 34.4분을 뛰면서 20.8점 9.8리바운드 12.2어시스트 1.5스틸로 트리플더블 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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