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자축하는 LA 레이커스 선수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스포츠 팬들에게 축제와 같은 날이었다.

레이커스는 1일(이하 한국 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 정규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홈경기에서 113-9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 스테이플스 센터의 많은 팬들이 전광판을 주시했다. LA 지역 야구 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경기가 중계되고 있었기 때문. 다저스는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월드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6차전을 치르고 있었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LA 팬들에게 레이커스뿐만 아니라 다저스 모두 관심사였다.

다저스에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2승 3패로 시리즈를 내주고 있었다. 6차전에서 패배하면 시즌이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저스는 3-1로 휴스턴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 소식이 스테이플스 센터에 알려졌다. 경기 도중 전광판에 다저스의 승리 소식이 알려지자 현장에 있는 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희망이 가득 찼다.

이러한 희망이 레이커스 경기까지 이어졌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힘을 합쳐 디트로이트를 무너뜨렸다. 7명의 선수가 10점 이상 득점한 게 인상적이었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무리하지 않았다는 의미. 경기력 역시 젊은 선수들답게 에너지 넘쳤다.

휴스턴과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7차전은 2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비슷한 시간에 LA 클리퍼스가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처럼 경기 도중 LA 팬들이 다저스의 우승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을까. LA 팬들의 축제가 계속 이어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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