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우용과 최훈은 판정까지 갈 생각이 없다. ⓒ맥스FC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비보이 파이터' 고우용(30, K MAX 짐)과 '코리안 마크 헌트' 최훈(29, 안양 삼산총관)이 맥스FC(MAX FC) 웰터급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맞붙는다.

맥스FC는 1일 "오는 25일 안동체육관에서 열리는 맥스FC 11에서 막강한 화력의 두 선수가 대결한다"고 발표했다.

고우용은 비보이 출신다운 뛰어난 운동 능력이 강점이다. 세미프로 대회 성격의 맥스FC 컨텐더 리그에서 출발해 연속 KO승을 거둬 웰터급 그랑프리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이지훈에게 챔피언벨트를 내줬지만 여전히 웰터급에서 '핫'한 선수로 통한다. 최근 중국의 장광퀴(20, 중국)를 TKO로 이겨 국제 경쟁력도 자랑했다.

최훈은 닉네임 '코리안 마크 헌트'에서 알 수 있듯 공격적인 경기를 지향한다. KO나 TKO로 경기를 끝내려고 한다.

고우용은 "늦은 나이에 운동을 시작해서 빨리 성장하고 싶다. 챔피언 도전은 나중 일이다. 우선 최훈이라는 선수를 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최훈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 멋진 선수다. 함께 화끈한 경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훈은 "난 승패에 연연하는 선수가 아니다. 박진감 넘치게 싸우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면서도 "최근 국내 2연승 중이다. 기세를 몰아서 이기겠다"며 "고우용은 좋아하는 형이다. 강펀치를 지녔고 스타일이 화끈해 늘 응원한다. 이번 경기 끝나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 물론 밥은 내가 사겠다. 내가 이길 테니까"라며 웃었다.

양 선수 모두 판정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최훈은 "재는 것 없는 수컷들의 싸움? 진짜 사나이들의 대결? 대회 최고의 빅 매치? 무엇으로 불려도 좋다. 어쨌든 심판 여러분들은 편안히 관람하시면 되겠다. 경기 결과는 우리가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맥스FC 11의 부제는 '챔피언의 정신(The Spirit of a Champion)'이다. IPTV IB SPORTS 채널, 네이버 스포츠에서 오는 25일 저녁 7시부터 생중계된다.

메인이벤트에서 나카무라 '유니온' 아카리와 박성희가 여성 52kg급 잠정 타이틀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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