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드웨인 웨이드(왼쪽)와 르브론 제임스(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3연패 중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선수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ESPN은 1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선수단 미팅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터란 루 감독은 "코트 밖에서 선수들끼리 사이가 좋다"라며 "코트 위에서는 더 나아져야 한다. 경기 도중 의사소통도 잘해야 한다. 농구를 즐겨야 한다. 하지만 현재 선수들이 즐기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클리블랜드는 3년 연속 파이널에 오르며 명실상부 동부 콘퍼런스 최강자로 군림 중이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아이재아 토마스, 데릭 로즈, 드웨인 웨이드, 제이 크라우더, 제프 그린 등을 데려오며 전력 유지에 성공했다. 4년 연속 파이널을 위해 힘차게 달려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현재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 시즌 첫 4경기에서 3승 1패로 출발한 클리블랜드가 3연패 수렁에 빠졌기 때문. 특히 패배뿐만 아니라 경기력 자체가 엉망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걱정했다. 이에 케빈 러브는 "시즌 초반이다. 우리가 필요한 부분을 찾고 있다. 영상 분석도 하면서 어떤 것을 해야 할지 찾고 있다"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루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아쉬워하고 있다. 이에 이날 훈련을 3시간 넘게 진행했다. 평소보다 2배 더 많은 수준. 이러한 운동과 훈련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아지길 바란 것. 루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가 되면 더욱 빠른 농구를 펼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이번 미팅에서 르브론 제임스는 가장 많은 목소리를 냈다고 한다. 그러나 제임스가 분위기를 주도하진 않았다고. 소식통에 의하면 선수들 대부분이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생산적으로 미팅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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