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 톰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역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한국 시간) AT&T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 정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원정 경기에서 112-92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초반 흐름이 밀렸다. 하지만 꾸준히 쫓아간 결과 3쿼터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 승리의 주역은 클레이 톰슨이었다. 그는 27점 2어시스트 3P 5/8로 활약했고, 케빈 듀란트(2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스테픈 커리(2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도 돋보였다.

샌안토니오가 1쿼터를 제압했다. 분위기, 경기력 모두 골든스테이트에 앞섰다.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11점으로 펄펄 난 덕분이었다. 벤치진의 활약도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슨이 각각 8점을 넣었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턴오버를 연달아 범하면서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 가지 못했기 때문. 내, 외곽 수비가 무너진 문제도 커 보였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야투 성공률 58.8%를 기록하며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펼쳤다. 톰슨은 9점으로 여전히 폭발력을 유지했고, 커리는 적극적인 골 밑 침투가 돋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주축 선수들의 활약으로 5점까지 점수 차를 좁힐 수 있었다.

골든스테이트의 3쿼터 기세는 무서웠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기 첫 역전에 성공했다. 공격 템포를 끌어올린 덕분이었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른 트랜지션 공격이 돋보였다. 3쿼터 주인공은 케빈 듀란트였다. 그는 12분 동안 나서면서 15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 골 밑 안쪽을 끊임없이 두드리면서 샌안토니오의 골 밑을 무너뜨렸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알드리지 의존도가 컸다. 알드리지가 3쿼터 9점으로 분전했으나 이외의 선수들 도움이 부족했다. 

샌안토니오에 악재가 터졌다. 4쿼터 4분 47초를 남기고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퇴장당한 것. 심판이 트래블링 콜을 불지 않았다고 항의하다가 결국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코트를 떠났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초반까지 카일 앤더슨, 브린 포브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알드리지가 체력적으로 지쳤을 때 젊은 선수들이 힘을 보탠 것. 두 선수는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 넣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샌안토니오에 20점 차 승리를 거뒀다. 빠른 공격 흐름, 주축 선수들의 개인 득점력이 이어지면서 샌안토니오를 무너뜨렸다. 샌안토니오는 알드리지가 24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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