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스퍼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1쿼터 33-24로 앞선 샌안토니오. 하지만 3쿼터 리드를 내준 이후 역전패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3일(한국 시간) AT&T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 정규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92-112로 졌다.

샌안토니오와 골든스테이트는 인연이 깊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2016-17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 골든스테이트에 2승 1패로 앞섰다. 리그 전체 1위였던 골든스테이트가 샌안토니오에 유독 약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2017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샌안토니오를 완벽히 꺾었다. 카와이 레너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쏠렸다. 골든스테이트는 그 기세를 이어 가 4연승으로 파이널 진출까지 이끌었다.

그만큼 레너드의 존재감은 샌안토니오에서 크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레너드가 코트에 나선 92분 동안 샌안토니오는 +31점의 코트 마진을 기록했다. 반면, 그가 빠진 244분 동안은 -56점에 그쳤다. 레너드의 유무에 따라 기록 차이가 달랐다는 의미다.

레너드는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트레이닝 캠프, 프리 시즌 및 시즌 초반 모두 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득점 에이스로 나서고 있다.

알드리지는 이날 레너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전했다. 24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을 기록했으나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면서 4쿼터 들어 무득점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샌안토니오는 시즌 4연승으로 출발한 이후 4연패에 빠졌다. 레너드의 공백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그렉 포포비치는 "11월 초 레너드가 복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가 곧 복귀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연패 수렁에 빠진 샌안토니오가 레너드와 함께 다시 서부 상위권에 오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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