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포틀랜드는 3일(한국 시간)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 정규시즌 LA 레이커스와 홈경기에서 113-110으로 이겼다.

포틀랜드는 경기 내내 레이커스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다가 경기 막판 데미안 릴라드의 3점슛으로 경기가 결정 났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데미안 릴라드였다. 그는 3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함께 마지막 결승 골을 넣으며 분전했다. 또한 유서프 너키치(2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CJ 맥컬럼(22점 5어시스트)도 활약했다.

포틀랜드가 1쿼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야투 21개를 던져 15개를 성공(71.4%)하며 뜨거운 손끝 감각을 보였다. 유서프 너키치가 3점슛 라인 안에서 10점, CJ 맥컬럼이 내, 외곽을 오가며 13점을 넣었다.

2쿼터 들어 레이커스가 추격했다. 브룩 로페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2쿼터 6분을 뛰면서 13점을 넣은 것. 포틀랜드의 헐거운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효과가 컸다. 

두 팀의 3쿼터 화력은 전반과 달랐다. 전반보다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브랜든 잉그램이 8점을 기록,해 득점 리더로 나섰고, 데미안 릴라드가 10점으로 응수했다. 

4쿼터 초반 흐름을 잡은 건 레이커스였다. 하지만 홈 팀 포틀랜드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너키치와 릴라드가 득점을 연달아 성공하며 경기 종료 5분 41초를 남기고 100-98로 역전에 성공했다. 루크 월튼 감독은 작전타임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두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 갔다. 로페즈가 득점에 성공하면 릴라드와 맥컬럼이 응수했다. 경기 종료 30초가 남았지만 두 팀의 점수 차이는 단 1점이었다. 

4쿼터 종료 18초를 남기고 포틀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공격 과정에서 상대가 파울을 범한 덕분이었다. 너키치는 얻어 낸 자유투 2개 모두 성공하며 110-107로 리드를 안겼다. 이어 레이커스가 공격에 나섰다. 이때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가 나섰다. 공을 잡자마자 바로 3점슛을 던졌는데, 깔끔하게 림을 통과했다. 다시 동점이었다.

포틀랜드가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릴라드가 브랜든 잉그램 수비 앞에서 스텝백 3점슛을 던졌다. 이는 깔끔했다. 큰 포물선을 그리며 림에 꽂혔다. 경기 종료 0.7초를 남기고 터진 극적인 3점슛이었다. 레이커스는 바로 작전타임을 불렀다.

레이커스의 마지막 공격은 아쉽게 실패했다. 카일 쿠즈마가 공을 잡고 바로 던졌지만 짧았다. 이날 레이커스는 로페즈와 쿠즈마의 활약이 돋보였다. 각각 27점과 22점을 넣으며 불꽃 튀는 공격 농구를 이끌었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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