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비스핑이 조르주 생피에르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고 나서 로버트 휘태커와 통합 타이틀전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38, 영국)은 조르주 생피에르(36, 캐나다)와 타이틀 2차 방어전을 치른 뒤 잠정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통합 타이틀전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3일(이하 한국 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217 기자 회견에서 비스핑은 "생피에르를 꺾고 나서 휘태커를 이기겠다"며 "난 모두에게 빚을 졌다"고 밝혔다.

비스핑은 와이드먼의 대체 선수로 지난해 6월 5일(이하 한국 시간) UFC 199 메인이벤트에 출전해 락홀드를 1라운드 3분 36초에 KO 시키고 새 챔피언에 올랐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랭킹 13위였던 댄 헨더슨과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르더니 요엘 로메로와 2차 방어전은 무릎 부상으로 미루었다.

비스핑이 옥타곤을 떠난 뒤로 UFC 미들급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와이드먼은 로메로와 무사시에게 졌고, 자카레는 로버트 휘태커에게 덜미를 잡혔다. 무사시는 벨라토르로 떠났다. 휘태커는 로메로와 잠정 타이틀전에서 판정승으로 이겨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단 호주에서 다음 방어전은 치르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UFC가 내년 2월 호주 퍼스에서 UFC 221을 개최하기로 하면서 호주 출신 휘태커가 비스핑과 생피에르의 승자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비스핑은 고향에서 방어전을 희망한다. "난 호주에서 세 번 싸운 반면에 휘태커는 영국에서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지금으로선 아직 (다음 미들급 타이틀전에 관련한) 어떤 계획도 없다. 경기가 어떻게 끝날지 봐야 한다"며 "확실한 것은 비스핑이 UFC 217이 끝나고 빠른 시일 내에 다음 경기를 치르고 싶어 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UFC 217에서 비스핑과 생피에르의 미들급 타이틀전을 포함해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와 도전자 TJ 딜라쇼의 밴텀급 타이틀전, 챔피언 요안나 옌드레이칙과 도전자 로스 나마유나스의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까지 세 개의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또 다른 메인 카드로는 파울로 보나치냐와 조니 헨드릭스의 미들급 경기, 호르헤 마스비달과 스티븐 톰슨의 웰터급 경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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