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두 파이터의 표정은 대조적이었다.

4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217 계체에서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은 화가 난 듯 씩씩거렸고, 도전자 조르주 생피에르는 우습다는 듯 깔깔댔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비스핑을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을 수밖에 없었다.

4년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와 처음으로 미들급 경기를 갖는 전 웰터급 챔피언 생피에르는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렸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마이클 비스핑을 상대로 미들급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타이틀 2차 방어전에 나서는 비스핑은 "생피에르는 겁쟁이다. 그게 내 생각이다. 내일 밤 빌어먹을 야유는 가라앉겠지. 생피에르는 패배자가 될 것"이라며 F로 시작하는 욕을 섞었다. 관중들에게 가운뎃손가락도 들었다.

▲ 마이클 비스핑과 조르주 생피에르의 표정은 대조적이었다.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만나는 코디 가브란트와 TJ 딜라쇼, 여성 스트로급에서 싸우는 요안나 옌드레이칙과 로즈 나마유나스도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서로를 잡아먹을 듯 쏘아봤다.

가브란트는 첫 타이틀 방어전이다. 팀 동료였지만 지금은 앙숙이 된 딜라쇼를 꺾고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과 붙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옌드레이칙이 나마유나스까지 꺾으면 론다 로우지와 함께 여성 챔피언 연속 타이틀 방어 타이기록을 세운다.

UFC 217의 메인 카드는 총 다섯 경기다. 조니 헨드릭스와 파울로 보하시냐가 미들급에서, 스티븐 톰슨과 호르헤 마스비달이 웰터급에서 맞붙는다.

UFC 217 메인 카드는 5일 오전 11시부터 스포티비 온,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 코디 가브란트와 TJ 딜라쇼는 차갑게 눈싸움하고 혈전을 예고했다.

언더 카드는 총 여섯 경기로 펼쳐진다. 아침 7시 30분부터 스포티비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제임스 빅과 조셉 더피의 라이트급 경기, 오빈스 생프루와 코리 앤더슨의 라이트헤비급 경기가 관심을 모은다.

출전 예정이던 이온 쿠텔라바는 계체까지 마쳤지만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경기가 취소됐다.

UFC 217 계체

[미들급 타이틀전] 마이클 비스핑(184.6) vs 조르주 생피에르(184.4)

[밴텀급 타이틀전] 코디 가브란트(135) vs TJ 딜라쇼(134.8)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요안나 옌드레이칙(115) vs 로즈 나마유나스(114)

[웰터급] 스티븐 톰슨 (170.4) vs 호르헤 마스비달(171)

[미들급] 조니 헨드릭스(185.8) vs 파울로 보하시냐(185.8)

[라이트급] 제임스 빅(155.2) vs 조셉 더피(155.4)

[헤비급] 월트 해리스(251.8) vs 마크 갓비어(244)

[라이트헤비급] 오빈스 생프루(205) vs 코리 앤더슨(205.4)

[웰터급] 랜디 브라운(170.8) vs 미키 갈(169.8)

[헤비급] 알렉세이 올레이니크(246.2) vs 커티스 블레이즈(258.8)

[밴텀급] 에이먼 자하비(135.2) vs 히카르도 하모스(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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