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왼쪽), 스테픈 커리(가운데), 드레이먼드 그린(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연승에 성공할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펩시 센터에서 열리는 2017-18시즌 NBA 정규 시즌 덴버 너게츠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골든스테이트는 시즌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첫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기 때문. 이기는 과정도 시원치 않았다. 공수 양면에서 경기력 자체가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를 보면 예전의 골든스테이트로 다시 돌아온 모습이다. 원활한 볼 흐름과 스페이싱을 활용한 화력 농구가 불을 뿜고 있기 때문. 수비 조직력은 더욱 필요하지만 점점 손발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골든스테이트가 상대하는 덴버는 지난 시즌 막강한 화력 농구를 펼친 팀이다. 이번 시즌에는 폴 밀샙이 가세하면서 공수 균형이 생겼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와 폴 밀샙이 자유투 라인 부근에 나와 공격을 이끄는 경우가 많다. 골밑의 빈자리는 가드가 채운다.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활용하는 것. 스팟업 공격, 핸드오프, 컷인 패턴이 자주 나오는 이유다.

현재 수비 조직력이 무너진 골든스테이트의 가장 취약한 수비가 바로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다. 상대가 공을 돌리다가 캐치 앤드 슛을 던질 때 로테이션 수비가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스팟업을 수비할 때 야투 허용률 27위(42.9%)를 기록 중이다. 수비수의 움직임을 읽지 못해 쉬운 득점을 내줬다는 의미. 윌슨 챈들러, 자말 머레이, 개리 해리스 등이 부지런히 움직여준다면 충분히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다.

물론 덴버도 수비 약점이 분명하다.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부문 리그 18위(104.9점)에 그치고 있다. 가장 약한 부분은 외곽슛 수비. 3점슛 허용률이 38.2%로 리그 25위에 그치고 있다. 외곽에서 공격을 풀어가는 횟수가 많은 골든스테이트로서는 이 약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할 것이다.

덴버는 홈에서 경기를 펼쳐 유리하다. 하지만 4일 마이애미 히트와 경기를 펼쳐 힘든 백투백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많지만 체력적인 부담은 클 전망. 과연 덴버는 체력 문제를 이겨내고 골든스테이트를 이겨낼 수 있을까. 아니면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골든스테이트가 승리를 쟁취할까. 두 팀의 경기는 5일 오전 10시 SPOTV와 SPOTV NOW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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