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이충훈 PD·글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히카르도 하모스(22, 브라질)가 옥타곤 2연승을 달렸다.

5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17 밴텀급 경기에서 에이만 자하비(29, 캐나다)를 3라운드 1분 58초 만에 백스핀엘보로 쓰러뜨렸다.

하모스는 아웃 파이트로 나와, 전진하는 자하비와 맞섰다. 왼손 잽이 길고 날카로웠다. 1라운드 종료 직전 백포지션을 차지하고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시도했다.

자하비는 명 코치 피라스 자하비의 동생. 형의 지시대로 카운터 어퍼컷을 활용하며 하모스를 압박했다.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았다.

▲ 히카르도 하모스가 백스핀엘보로 KO승 하고 기뻐했다.

승패를 가른 건 하모스의 백스핀엘보였다. 자하비가 밀고 들어올 때 몸을 회전해 오른쪽 팔꿈치를 돌렸다.

첫 번째는 제대로 맞지 않았으나, 바로 다시 한 번 시도해 자하비의 턱을 때렸다. 자하비가 강한 충격을 받고 몸이 굳은 채 쓰러지자 심판이 경기를 바로 끝냈다.

하모스는 2012년 데뷔해 전적 11승 1패를 쌓았다. 서브미션 승리가 6번인데, 타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난 2월 UFC에 진출해 다나카 미치노리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 갔다.

자하비는 7연승을 달리다가 데뷔 후 첫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백스핀엘보 KO는 자주 나오는 장면이 아니다. '스턴건' 김동현이 2014년 3월 1일 존 해서웨이를 눕힌 기술이 바로 백스핀엘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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