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이충훈 PD·글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단 한 방이 필요했다. 1·2라운드를 밀리고 있던 오빈스 생프루(34, 미국)가 하이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생프루는 5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17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코리 앤더슨(28, 미국)에게 3라운드 1분 25초에 KO로 이겼다.
앤더슨의 부지런한 공세에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케이지로 밀렸고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코치들도 "1, 2라운드를 모두 졌으니 3라운드에서 경기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생프루는 그 지시대로 했다. 펀치를 뻗는 척하다가 왼발 하이킥을 쐈다. 턱이 크게 흔들린 앤더슨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랭킹 6위 생프루는 존 존스, 지미 마누와, 볼칸 오즈데미르에게 3연패 하다가 3연승을 달렸다.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오카미 유신을 잡고 앤더슨에게 역전승해 22승 10패 전적을 쌓았다.
패트릭 커민스의 포도상구균 감염으로 2주 전 대체 선수로 들어와 앤더슨을 잡은 생프루는 "12월 31일에 일리르 라티피와 붙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다섯 번째 출전을 바란다.
랭킹 7위 앤더슨은 승리까지 8부 능선을 넘었으나 하이킥을 맞고 역전패해 생애 첫 2연패에 빠졌다. 전적 9승 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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