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쿼터를 지배했다.

골든스테이트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덴버 너게츠를 127-108로 이겼다.

전반까지는 접전이었다. 하지만 3쿼터 골든스테이트 공격이 터지며 순식간에 경기를 가비지 타임으로 만들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22득점 11어시스트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다. 1쿼터에만 7어시스트를 올렸는데 이는 커리의 한 쿼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이었다. 케빈 듀란트는 25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클레이 톰슨(15득점), 드레이먼드 그린(15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도 두 자리 수 점수를 올렸다.

덴버는 윌 바턴이 21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력이 부족했다. 덴버의 자랑인 요키치-밀셉 골밑 듀오가 공격에서 나란히 부진했다. 니콜라 요키치는 8득점 7리바운드, 폴 밀셉은 6득점에 그쳤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부터 커리와 듀란트, 그린, 톰슨의 득점이 나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덴버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요키치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나타냈고 벤치에서 나온 케네스 페리드, 바튼이 덴버의 속공 농구를 이끌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특히 페리스는 연속 엘리웁 덩크를 성공시키며 펩시센터를 들끓게 했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골든스테이트가 3쿼터 43점을 넣을 동안 덴버에 21점만을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5명의 선수들이 한 번씩 공을 잡는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돋보였다. 커리, 듀란트의 3점이 잇달아 터졌고 자자 파출리아도 공격에 참여하며 주전 5명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종료 1분 31초를 남기고 100점을 찍는 커리의 득점이 나오며 20점차 이상 벌렸다. 덴버는 4쿼터 요키치와 밀셉 등 주전들을 벤치에 앉히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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