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웰터급 2위 '원더보이' 스티븐 톰슨(34, 미국)은 통산 15번 싸워 13번 이겼다.

가라테를 수련하면서 만든 스텝과 긴 다리를 활용한 킥은 톰슨의 가장 큰 무기다. 그를 상대하는 입장에선 원거리에서 날아오는 킥 펀치 포화를 여간해선 뚫기 어려웠다.

UFC 랭킹 4위 '투견' 호르헤 마스비달(32, 미국)의 맹렬한 공격도 톰슨의 타격 앞에 무릎을 꿇었다.

톰슨은 5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17 웰터급 경기에서 마스비달에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했다.

침착하게 시종일관 거리 싸움에서 앞서 나가면서 더 많은 유효타를 쌓았다.

원거리에서 발차기,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꽂히는 원투스트레이크가 마스비달을 계속해서 흔들었다. 2라운드에선 옆차기로 마스비달을 쓰러뜨렸다.

3라운드에서도 흐름을 잃지 않고 마스비달의 거리 밖에서 유효타를 쌓았다.

톰슨을 꺾은 파이터는 맷 브라운과 타이론 우들리. 그들은 그라운드 공격으로 톰슨의 변칙 타격을 봉쇄했다.

마스비달은 킥복싱을 수련해 브라운이나 우들리처럼 그라운드 기술이 없다. 킥캐치 후 공격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톰슨이 사이드스텝으로 빠져나가면서 정타를 맞히기 어려웠다.

지난해 11월, 지난 3월 타이론 우들리와 두 번의 타이틀전에서 1무 1패로 무릎을 꿇었던 톰슨은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겨 다시 타이틀 전선에 뛰어들었다. 지난 6월 로리 맥도널드전 이후 1년 4개월 만에 승리다. 통산 14승 2패.

3연승으로 순식간에 타이틀 콘텐더로 떠올랐던 마스비달은 지난 5월 데미안 마이아에 이어 톰슨에게 덜미를 잡혔다. 32승 13패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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